오늘 친구가 말하기를, 친구의 친구아버지가 5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하였다. 슬프고, 답답했다.
처음엔 얼마나 살 시간이 남아있는지 그 사실을 안다는 것이 참 잔인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곧 생각이 바뀌었다. 내가 그 입장이라면 감사하게 될 것이라고, 준비없이 떠나게되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가족이나 친구들 모두에게 감사할 일이라고. 그러다 생각을 하게되었다. 난 5년동안 무슨일을 할 것인가하고.
1년은 참 이기적으로 나만을 위해 홀로 여행하겠다.
1년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일을 하겠다. 그들의 방을 정돈하고, 그들의 기사 노릇을 하고, 음식을 준비하고, 목욕탕도 같이 가고.
그리고 1년은 전시를 열것이다. 존재이유를 증명하고픈 생각이 가장 클 것이다.
남은 2년동안에는
내 머리(두뇌)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가슴만 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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